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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앙에스테틱: 보색이주는 아름다움

  • 취재 월간인테리어 변성아 I 사진 정태호
  • 2016년 10월 13일
  • 2분 분량

Location: Sinsa-dong, Gangnam-gu, Seoul

Use: Aesthetic

Area: 232㎡

불어인 것 같은 뉘앙스를 주는 리앙 에스테틱

‘무슨 뜻일까? 를 생각하고 있는 기자에게 디자이너는 리앙은 다스리다(理), 우러러본다(仰)는 뜻을 합친 우리말이고 심신을 다스려 만든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해 주었다. 미학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AESTHETIC은 '심미적인, 미를 창출하는’ 등의 뜻을 내포하는데 ‘리앙’ 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되어 더욱 굳건한 의미를 가지게 된 듯하다.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오면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바로 마주하게 된다. 건물의 공용 공간 밖으로 나와 있는 듯한 위치가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포메이션 데스크는 항상 문 안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고정적인 생각을 은연중 가지고 있었던 기지의 사고를 유연하게 흔들어주면서, 공간에 다른 차별 성을 부여한 디자이너의 생각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함께 각을 이루고 있는, 면으로 인식되는 리앙의 외부 벽체들은 숍 의 내부가 언뜻 비치는 붉은 컬러의 출입문과 리앙의 CI가 연출되어 있는 입체감 있는 벽체로 경쾌함을 방문자에게 주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느낀 리앙의 첫 인상은 공간을 장악한 강렬한 색채였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가 주조색으로 사용되었지만, 보라(Permanent Violet)와 옐로 그린이라는 보색의 레이어가 어우 러져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보색의 특성상 시각적으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만도 하지만, 공간은 이를 감각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색상과 함께 건물의 구조 기둥을 적절히 잘 풀어낸 것이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나 대기 공간에서 진료실로 이동시에는 사각의 기둥을 주축으로 둥근 벽체로 볼륨을 준, 작은 정원을 지나야 한다. 공간을 한정하는 둥근 벽체는 활동적인 느낌의 영역성이 느껴지며, 사각의 기둥 밑단과 벽체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화단의 식물들은 그 존재감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안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 공간은 진료실로 이동시에 소수인 남성고객의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특성을 띠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남성전용과 여성전용으로 구분되는 진료실로 인하여 두개의 이동 동선이 만 들어졌다. 주 고객증이 되는 여성이 주로 사용하게 되는 유리 자동문은 남성의 이동 동선 반대편인 출입구 왼쪽에 두어 서로가 교차되지 않게 위치시켰다. 디자이너는 전체적으로 남성 동선은 원형 가벽을 기준으로 보에 가려진 공간으로,투명성과 개방성을 주되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부여하고자 하였으며, 에스테틱의 특성상 움직이는 공간 보다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만 했기에 다른 고객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배려를 중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디자이너가 공간에 담아낸 특징적인 부분으로 대기공간과 진료실들을 분할하는 벽체에 사용된 조형물을 들 수 있다. 모던한 선들 속에서 덩굴풀 이나 담쟁이 같은 식물의 형태를 연상하게 하는 꽃과 그 줄기 형상을 한 조명은 공간을 한층 더 풍성하고 유연한 흐름으로 완성시킨다. 이렇게 공간에서 자연히 우러나오고 느껴지는 느낌들, 리앙의 풍경은 유쾌하고 여성스럽게 다가온다. 또한 생동감 있는 율동적인 풍경과 보호 받는 듯한 안정된 느낌으로… 이것이 많은 디자인 요소들 속에서 디자이너가 궁극적으로 착목한 주제라 생각되어 졌다.

2003년6월 월간마루 37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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